귀스타브 플로베르는 1821년 프랑스 북부 도시 루앙에서 태어났다. 외과 의사이신 아버지와 내과의사의 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그당시에는 부족함 없이 자란 것으로 보인다. 플로베르는 어린시절부터 셰익스피어의 광적인 팬이였는데 10대 시절 여행중 젊고 아름다운 연상의 여인 엘리자 슐레징거를 만나게 된다.그 당시 플로베르의 완벽한 이상형이였던 슐레징거는 평생동안 플로베르의 마음속에 있었고, 그녀에 대한 오랜 사랑은 그의 삶과 인생을 바꾸게 된다.
18살에는 법학을 공부하기위해 파리로 떠났으나, 실경질환에 걸려 학업을 중단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어머니와 함께 살게 된다. 그는 평생동안 많은 책을 쓰게되었고,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책은 <보바리 부인>이다. 플로베르는 <보바리 부인>을 쓰는 데 5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고 중간에 친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는 책을 완성할때 까지 모든 열정을 쏟아 부었다. 그는 <보바리 부인>으로 당대 프랑스 최고의 작가가 되지만, 그는 루앙 근교 센 강변에있는 크로와세란 곳에서 어머니, 누이동생의 딸, 늙은 하녀와 함께 초라한 삶을 살다 마지막 소설인 <부바르와 페퀴셰>를 집필하다 급사하게 된다.
<보바리 부인>
보바리 부인은19세기 사실주의 작품 가운데 최고의 걸작이다.오늘날 기준으로 보면 내용이 약간 상투적이게 보일수도 있지만 남편에게 만족하지 못하고 불륜을 저지르는 여성에 대한 사실적 묘사는 그 당시 매우 혁명적인 것이였다. 그래서 이소설은 그당시 대중의 분노를 샀고, 플로베르와 출판사는 풍기문란 혐의로 재판을 받기도 했다. 조금 더 자세히 살펴 보자면 이 소설의 주인공 엠마 보바리는 수녀가 되기 위하여 시골에서 교육을 받으며 자라게 된다.
그녀는 지극히 평범한 중산층의 의사와 결혼하게 되고 결혼 생활은 그녀의 기대와 다르게 매우 지루하였다. 또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되지만 그녀는 점점더 활기를 잃어하게 되고 한편으로는 낭만적인 사랑을 기대하게 된다. 결국 엠마는 불륜을 저지르게 된다. 첫번째는 동네의 젊은 총각인 레옹과 서로 알게 되고 둘은 호감을 느낀다. 레옹은 엠마가 유부녀라는 사실을 알고는 마음을 고백하지 못하고 떠나게 된다. 그 뒤 그녀는 이전과는 매우 달라져 있어 아이와 남편을 감정적으로 대하게 된다.
심경의 변화를 위해 이사를 하게 되고 그곳에서 로돌프라는 재력가와 만나게 된다. 매력적임 남성인 로돌프에게 완전히 반하게 된 엠마는 로돌프,두아이와 함께 도망가기로 하지만 로돌프는 그녀를 책임지고 싶어 하지 않아 헤어지게 된다. 그 뒤로 그녀는 다시 레옹을 만나게 되고 처음 둘은 다시 만나 사랑을 하지만 레옹의 학생이라는 신분에 점점 매력을 잃게 되며 무분별하게 돈을 쓰고 부주의하게 살아가며 막대한 빚이 생기게 된다. 그래서 매춘까지 하려고 하며 절망에 빠지게 되고 이런 자신의 인생에 회의를 느끼게 되며 독약을 마시고 자살을 한다.
이 소설이 그당시에 큰 충격을 주게 된것은 소설의 주제도 있지만 혁신적인 문체도 크게 작용하였다. 그 당시의 낭만주의 소설가들은 인간영혼에 대해 낙관적으로 생각했으나 플로베르는 비관적인 시각으로 엠마의 상황에 대해 분석적이고 객관적으로 접근하였다. 또한 그는 분위기가 바뀌는 것을 문체의 변화로 표현하는 혁신적인 방법도 도입하였다.
플로베르는 낱말 하나하나를 선택할때도 정확한 단어를 찾아야 한다는 신념이 있었다. 그런 플로베르의 손에서 탄생된 보바리 부인은 지금에서도 많은 영화와 연극들로 바뀌어 우리에게 전해지고 있으며, 잘 짜여진 구성과 상황에 대한 묘사는 현대에서도 전혀 지루하지 않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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