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만루시디] 간디가 고발한 영국의 소설가.

소설가 살만 루시디는 1947년 인도 뭄바이의 무슬림 가정에서 태어나 힌두교와 시크교도 사이에서 성장했다. 어린시절 영국으로 이주하여 케임브리지 대학 킹스칼리지에서 역사를 공부했다. 그는 지극히 영특하고 변덕스러워서 그의 소설은 사실주의적 요소와 판타지 요소를 나란히 담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인도 현대문학의 목소리라는 평을 받는다.

 

루시디의 소설은 여러가지 정치적인 문제들과 종교적 문제를 다루는데, 여기에서 신화와 현실을 넘나드는 환상적인 필치와 장중하고 지적인 문체는 독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주제로는 인도와 파키스탄에서 발생하는 힌두교와 이슬람교의 긴장 관계를 다루었다. 그는 2000년 뉴욕으로 터전을 옮기고, 2007년부터는 에모리 대학에서 문학교수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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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시>,198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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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도 대중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루시디의 명성들은 그의 문체들이나 문장력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 <악마의 시>라는 소설로 인해 유명해 지게 되었다. 1988년에 발표한 소설 <악마의 시>는 이슬람교의 창시자인 무함마드를 부정적으로 묘사하고 그의 열두 명의 아내를 창녀로 비유하였으며, 코란의 일부를 '악마의 시'라고 언급하며 격렬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 소설로 인해 루시디는 세계적인 작가로 알려지게 되었다. 하지만 이 소설은 인도,파키스탄,이집트,사우디아라비아 그리고 그 밖의 지역에서 금서로 지정되었고, 성난 군중들이 시위하며 책을 태우는 사태가 중동지역은 물론 영국까지 광범위하게 일어났다. 또한 이란의 최고 종교지도자인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는 루시디에게 사형선고를 내리게 되고, 전 세계 무슬림들이 루시디를 끝까지 추적하여 죽이겠다는 칙령을 내리게 된다. 그 사건으로 영국은 이란과 단교하고, 루시디는 오랜세월동안 암살 위협에 시달리며 런던 경찰청의 보호를 받고 숨어 지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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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아이들>, 198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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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디의 최고 걸작은 <한밤의 아이들>이라는 소설이라 말할 수 있다. 이 소설은 1947년 인도가 독립하는 순간, 신비로운 능력을 지닌 1001명의 아이들이 태어나게 된다. 그 중 12시 정각에 태어나 신생 독립군인 인도와 인명을 함께 하게 되는 살림 시나이라는 인물의 시점에서 초자연적인 힘을 가진 살림의 삶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인도 전체의 발전과 함께 엮어 글을 쓰게 된다.

내용들이 신화와 역사, 환상과 현실의 세계를 넘나드는 이 이야기는 <천일야화>의 문학적 전통을 바탕으로 루시디 자신의 모든 공력을 쏟아낸 작품인 것이다. 이 소설로 인해 루시디는 부커상과 테이트 블랙 메모리얼상을 받게 된다. 또한 부커상 25주년을 기념하여 '부커 오브 부커스' 및 부커상 40주년을 기념한 '베스트 오브 더 부커'도 받게 되었으며 한 작품으로 세 번의 부커상을 받게 되는 문학사상 유일무이한 기록을 세우게 된다. 또 한 한밤의 아이들은 영화로도 제작되어 많은 이들에게 다시 관심을 받기도 한다. 책읽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영화로 보는 것도 좋은 명작을 보는 좋은 방법일 것이다.

이 소설에서 루시디는 인도의 총리 인디라 간디에 대해 매우 비호감적인 인물로 묘사하게 했는데, 이 때문에 간디는 루시디를 명예 훼손으로 고발하였다. 하지만 1984년 간디가 암살되게 되면서 고발은 자연취소되게 된다. 이 작품 외에도 루시디는 계속해서 다양한 소설들을 썻으며 이 후 대표작으로는 <하룬과 이야기 바다>, <무어의 마지막 한숨>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