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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9% 찍은 100일의 거짓말 4회, 납치의 배후와 영어 통화 엔딩

v슈뢰딩거 2026. 10. 20. 00:55

머리에 씌워졌던 자루가 벗겨지자 이가경(김유정)은 낯선 밀실에 앉아 있었습니다. 3회 마지막에 "너 밀정이지? 금서희, 아니 이가경"이라며 총을 겨눈 사람이 누구인지, 시청자들은 하루를 기다렸습니다.

 

답은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었습니다. 납치를 꾸민 사람은 구국단의 유필립(이무생)이었고, 이 모든 일은 새로 들어온 밀정을 시험하는 입단 테스트였습니다.

 

4회 시청률은 전국 유료 가구 기준 9.0%로 자체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3회 7.0%에서 2%포인트가 올랐고, 1회 5.3%로 시작한 드라마가 4회 만에 두 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왜 유필립이 시험했을까

 

유필립은 처음부터 이 계획이 불안했습니다. 유소란(김현주)이 소매치기 이가경을 총독부 영어 통역생으로 들여보내겠다고 했을 때, 그는 위험하다며 우려했고 이가경이 배신할 가능성도 의심했습니다.

 

결국 유소란이 이가경을 감싸면서 반대를 거두지만, 직접 확인하지 않고는 믿을 수 없었던 셈입니다. 그래서 정체를 아는 척 총을 겨누고 끌고 가는 시험을 꾸민 것입니다.

 

진실을 안 이가경은 당연히 화를 냅니다.

처음에는 구국단을 믿지 못하고 등을 돌리려 하지만, 유소란이 진심으로 부탁하며 마음이 바뀝니다.

 

유소란은 이가경에게 딸 서희가 사토 신이치(진선규)에게 희생됐다는 이야기를 꺼냅니다. 이가경이 지금 쓰고 있는 위장 이름 '금서희'가 바로 그 딸의 이름입니다.

 

이 사연을 들은 이가경은 밀정 일을 계속하기로 합니다. 돈과 미국행 때문에 시작한 일이 처음으로 다른 이유를 갖게 된 장면이었습니다.


연인 행세로 지킨 아지트

 

유필립은 이가경을 시험한 사람이면서, 동시에 가장 가까이에서 돕는 사람이 됩니다. 총독부에 직접 찾아가 이가경의 영어 실력을 내세우며 자신의 연인처럼 소개해, 그녀가 통역을 맡을 수 있게 길을 터 줍니다.

 

이 연인 설정은 위기에서도 쓰입니다. 사토 히데오(박진영)가 구국단 아지트에 나타났을 때, 유필립은 이가경과 연인인 척하며 시간을 벌고, 그사이 다른 단원들이 빠져나갑니다.

 

3회에서 이가경이 히데오에게 "처음 만났을 때부터 좋아했다"고 거짓 고백을 한 걸 떠올리면, 히데오 앞에서 이가경은 두 개의 거짓 연애를 동시에 하고 있는 셈입니다.

 


"조선의 미래는 내 손으로"

 

반대편의 사토 신이치도 본색을 더 드러냅니다. 독립운동 세력을 잡지 못한 후쿠다(김중희)를 질책하며 "조선의 미래는 이 땅에서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합니다.

 

단순히 총독부의 2인자가 아니라 자기 손으로 조선을 주무르려는 야심가라는 걸 보여 주는 대사였고, 구국단이 그를 노리는 이유를 다시 한 번 분명히 했습니다.


시상식 저격 작전은 왜 실패했을까

 

구국단은 시상식 정보를 바탕으로 사토 신이치를 노리는 두 번째 저격 작전에 나섭니다. 1회 저격이 무산된 뒤의 두 번째 시도입니다.

 

변수를 잡아낸 사람은 이가경이었습니다. 총독부 안에서 정무총감의 일정이 알려진 것과 맞지 않는다는 걸 알아채고, 작전 당일 구국단에 일정이 바뀌었다고 알립니다.

 

유필립은 연락을 받고 바로 움직였지만 현장에서는 총격전이 벌어지고, 결국 사토 암살은 이번에도 실패로 끝납니다. 기사들은 이 작전을 '함정'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정무총감 쪽이 구국단의 움직임을 미리 읽고 있었을 수 있다는 뜻이라, 구국단 안이나 주변에 정보가 새는 구멍이 있는지도 앞으로 지켜볼 대목입니다.


히데오는 무엇을 들었을까

 

마지막 장면은 다시 이가경과 히데오입니다. 이가경이 구국단에 경고하려고 영어로 전화를 거는 장면에서, 히데오가 그 통화를 들은 듯한 모습으로 4회가 끝납니다.

 

히데오는 총독부의 선임 통역관입니다. 영어를 알아듣는 사람이 엿들었다면, 이가경이 무슨 말을 했는지 그대로 알았을 수 있습니다. 거짓 고백으로 넘긴 의심이 다시 살아날지가 5회의 첫 번째 관심사입니다.

 


한 번에 정리하면, 100일의 거짓말 4회는 3회 엔딩의 납치가 유필립이 꾸민 입단 테스트였다는 게 밝혀진 회였습니다.

 

이가경은 유소란에게서 딸 서희가 사토 신이치에게 희생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밀정 일을 계속하기로 했고, 유필립은 연인 행세로 이가경을 총독부에 넣고 아지트를 지켰습니다.

 

시상식 저격 작전은 이가경이 일정 변경을 알렸지만 총격전 끝에 실패했고, 마지막에는 히데오가 이가경의 영어 통화를 들은 듯한 장면으로 끝났습니다. 시청률은 전국 9.0%로 자체 최고입니다. 100일의 거짓말은 토요일과 일요일 밤 9시 10분 tvN에서 방송되고 티빙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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