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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에 새겨진 이니셜 'D.N', 닥터X 4회 시청률 18.5%와 나대일의 정체

v슈뢰딩거 2026. 10. 19. 00:53

수술대 위의 환자는 담낭염 환자였습니다. 계수정(김지원)이 배를 열고 간을 들여다본 순간, 손이 멈춥니다. 간 표면에 누군가 새겨 놓은 두 글자가 있었습니다. 'D.N'.

 

이 환자를 예전에 수술한 사람은 이 병원에 막 새로 온 외과의 나대일(장승조)이었습니다.

 

같은 시각 나대일은 목련회 식사 자리에 있었고, 뒤늦게 병원으로 돌아와 그 사실을 알게 된 그의 얼굴은 하얗게 질립니다. 닥터X 4회는 이 장면으로 끝났습니다.

 

 

이 회의 시청률은 전국 18.5%, 수도권 18.4%, 분당 최고 20.8%였습니다.

 

3회 15.1%에서 한 회 만에 3.4%포인트가 오른 것이고, 2049 시청률도 평균 5.9%로 동시간대와 토요일 미니시리즈 전체 1위였습니다. 1회 11.4%로 시작한 드라마가 네 번 연속 자체 최고 기록을 바꿨습니다.

 


"우리 또 그렇게 살 순 없어"

 

4회는 계수정의 과거로 시작합니다. 분쟁지역에서 의료봉사를 하던 시절, 한 남자아이가 목숨을 잃습니다. 불길에 휩싸인 건물 앞에서 아이의 주검을 본 계수정은 무너져 오열하고, 장희숙(이정은)은 그 곁을 지킵니다.

 

현재로 돌아와 장희숙이 술을 주문하려 하자 계수정이 막아섭니다. "안돼. 우리 또 그렇게 살 순 없어." 두 사람이 그냥 일로 엮인 소장과 의사가 아니라, 한 시절을 같이 버텨 낸 사이라는 걸 보여 주는 짧은 장면이었습니다.

 

1회부터 정체를 감춰 온 계수정의 과거가 처음으로 구체적인 장면으로 나온 회이기도 합니다.


첫눈에 알아본 장희숙

 

3회 마지막에 영입된 나대일이 본격적으로 등장합니다. 오랫동안 군의관으로 일하며 임상 경험을 쌓은 외과의이고, 병원 안에서는 젠틀하고 선한 사람이라는 평을 금세 얻습니다.

 

그런데 장희숙만은 처음 보자마자 얼굴을 찌푸립니다. "어디서 손에 구린내 나는 놈을 끌고 왔어." 모두가 호감을 보일 때 단 한 사람만 경계한 이 대사가 4회 전체의 복선이었습니다.

 

나대일은 이상할 만큼 계수정에게 관심을 보입니다. 계수정이 갑자기 그의 수술방에 들이닥쳐도 화를 내기는커녕 묘한 미소로 맞이합니다.

 

인턴 박태경(김우석)에게서 계수정이 간식을 좋아한다는 걸 알아내 다가가 보지만, 계수정의 반응은 차갑기만 합니다.

 

 


복강경이냐, 개복이냐

 

갈등이 터진 건 환자 권충현(오정택) 때문입니다. 담낭염으로 입원한 그는 군 복무 시절 자신을 살려 준 은인이 나대일이라며, 꼭 나대일에게 수술받겠다고 고집합니다. 두 사람의 판단은 정면으로 갈립니다.

 

→ 계수정: 복부 CT에서 간에 수상한 흔적을 발견하고 배를 여는 개복 수술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 나대일: 예전 수술로 생긴 유착일 뿐이라며 복강경 수술을 고수한다

 

 

이 과정에서 나대일은 계수정의 수술 영상을 봤다며 "꼭 신 같던데요, 아님 괴물"이라고 말합니다. 칭찬처럼 들리지만, 실은 그녀를 자극하는 말이었습니다.


나대일이 없는 사이에 열린 배

 

수술 예정일을 사흘 앞두고 권충현이 갑자기 쓰러집니다. 하필 그때 병원 의사들은 교통사고 응급 수술에 모두 불려 가 있었고, 나대일은 목련회 식사 자리에 가 있었습니다. 결국 계수정이 권충현의 수술을 맡습니다.

 

그리고 배를 연 계수정이 본 것이 처음 장면의 'D.N'입니다. 나대일이 과거 수술 때 남긴 것으로 그려진 이니셜이고, 계수정은 경악과 분노를 감추지 못합니다.

 

환자는 나대일을 생명의 은인으로 믿고 있었는데, 그 몸 안에는 의사의 서명 같은 흔적이 남아 있었던 셈입니다. 나대일이 왜 그렇게 개복을 막고 복강경을 고집했는지도 이 장면에서 다르게 읽힙니다.

 


5회에서 볼 것

 

3회에서 부승권(손현주)은 나대일을 데려오며 계수정의 계약을 보류했습니다.

 

계수정을 대신할 카드로 고른 사람의 민낯을 계수정이 먼저 쥔 상황이라, 5회에서는 이 사실을 병원 안에 꺼낼지, 나대일이 어떻게 반격할지가 가장 큰 관심사입니다.

 

나대일이 왜 목련회 자리에 있었는지도 아직 설명되지 않았습니다.


한 번에 정리하면, 닥터X 4회는 새로 온 외과의 나대일(장승조)이 겉으로는 젠틀한 의사지만 과거 수술한 환자의 간에 'D.N'이라는 이니셜을 남긴 인물이라는 사실이 드러난 회였습니다.

 

장희숙은 그를 처음부터 경계했고, 계수정은 복강경을 고집하던 나대일 대신 권충현을 수술하다 그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계수정과 장희숙의 분쟁지역 의료봉사 과거도 처음 공개됐습니다.

시청률은 전국 18.5%, 분당 최고 20.8%로 네 번 연속 자체 최고입니다. 닥터X는 금토 밤 9시 50분 SBS에서 방송되고 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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